해외여행

타이난 시티투어, 그냥 걷기만 해도 예쁜 하루였어요

여좋휴 2025. 6. 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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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 마케팅 파트너십을 통해, 여행자가 구매할 때마다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지급받습니다.

 

타이난을 여행한다는 건 마치 오래된 영화를 천천히 한 장면씩 되감기하며 감상하는 느낌이에요.
도시 전체가 낡았지만 아름답고, 정적인 듯 보이지만 디테일이 살아있죠.
이번 여행에서는 타이난 시티투어를 신청해서 하루 종일 이 도시를 온전히 느껴볼 수 있었어요.

여행 전에는 조금 걱정도 됐어요.
단체 투어라고 해서 빡빡하게 이동만 하게 될까봐요.
그런데 막상 참여해보니, 걷는 내내 흘러나오는 설명, 자유로운 일정,
그리고 무엇보다 그냥 걷기만 해도 예쁜 타이난이라는 도시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본론

출발은 미려도역에서, 하루가 시작돼요

08:15 미려도역 6번 출구.
가오슝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미려도역은 그 자체로도 예쁘더라고요.
여기서 타이난 시티투어가 시작됩니다.
출발 전에 기사님과 가이드님께서 친절하게 이름 확인하시고, 차량으로 안내해 주세요.

그날 차량은 20인승 중형버스였는데,
시원한 에어컨에 넉넉한 좌석, 거기에 쾌적한 분위기까지.
같이 참여한 분들도 대부분 한국인이어서 부담 없었어요.
버스 안에서는 가이드님의 설명이 이어지는데,
대만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가득 채워줍니다.

첫 번째 방문지, 치메이박물관

치메이박물관은 진짜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유럽 궁전 같은 외관에, 내부는 고전음악과 미술작품, 무기 전시까지 다채로웠죠.
처음엔 "대만에서 박물관?" 싶었는데,
한 발짝 들어서는 순간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특히 악기 컬렉션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바이올린 전시관에서는 실제로 스트라디바리우스도 전시돼 있었고요.
이렇게 아름다운 박물관이 타이난 한복판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예요.

여기서 예약했어요
한국어 가이드 포함 + 교통비 포함이라 정말 편했어요.

안평고보와 안평 옛거리

점심시간이 포함된 이 구간은 정말 대만다운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코스예요.
안평고보는 일본 통치 시절 지어진 학교 건물인데, 지금은 근대 건축 박물관처럼 보존돼 있어요.
사진 찍기에도 너무 좋고, 건물 하나하나가 예술작품처럼 보여요.

바로 옆 안평 옛거리는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곳이에요.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거리답게, 관광객보다도 현지 분위기가 진하게 묻어나요.
작은 가게들, 현지 음식점, 그리고 따뜻한 햇살.
타이난은 이런 조용한 아름다움이 매력이에요.

여기서 현지인 추천으로 먹었던 돼지고기 덮밥이 아직도 생각나요.
1인당 150~200NTD 정도로 가볍게 식사 가능했어요.

쓰차오 녹색터널 – 타이난 자연의 품

쓰차오 녹색터널은 또 다른 세계에 들어온 것 같았어요.
망그로브 나무들이 물 위를 뒤덮으며 만들어내는 초록빛 터널.
여기서는 작은 보트를 타고 천천히 강을 따라 이동해요.

가이드님이 이곳 생태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는데,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보호받아야 할 자연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가도 정말 좋을 곳이에요.
시티투어이지만 이런 자연 체험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죠.

록이묘와 블루프린트 문화창의 공원

록이묘는 타이난에서 아주 오래된 사찰 중 하나예요.
여긴 그 규모보다도, 사람들이 얼마나 정성껏 돌보고 있는지가 더 감동적이었어요.
향 피우는 냄새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

마지막 방문지는 블루프린트 문화창의 공원.
이곳은 타이난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에요.
폐공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예술 공간인데,
벽화, 조형물, 공예품 가게들까지 볼거리 가득.

여기서 기념품도 몇 개 샀고요.
무엇보다 인스타 감성 사진 찍기 딱 좋아요!

결론

이 날의 일정은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였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하루 종일 타이난을 오롯이 느낄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시티투어라 걱정했던 분들도, 자연스레 일상처럼 스며드는 코스 덕분에
현지인의 삶을 한 걸음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느낌이 들 거예요.

예약 시 꿀팁은 출발 요일을 잘 확인하는 것!
가오슝 출발은 화/금, 컨딩 출발은 월/목/토니까 일정 맞춰서 신청하세요.

👉 이 링크에서 바로 예약 가능해요

 

Q&A

Q1. 타이난 시티투어는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나요?
A1. 혼자 여행 중인 분들, 부모님과 동행한 여행, 또는 대만이 처음이신 분들께 정말 추천드려요.
가이드가 동행해 안전하고, 치메이박물관이나 안평고보처럼 도보로 다니기 힘든 곳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Q2. 도보 이동이 많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A2. 기본적으로 차량 이동이 많긴 하지만, 각 관광지에서는 30분~1시간 정도 걸어요.
무릎이나 발목이 약하신 분은 편한 운동화 필수!
그래도 무리 없는 거리이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도 많아요.

Q3. 식사는 포함되어 있나요?
A3. 식사는 자유식이에요.
하지만 안평 옛거리에서 로컬 식당이 많고,
가이드가 추천도 해줘서 걱정 없어요. 저는 돼지고기덮밥이 정말 맛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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